- 코스: 아침마켓-어묵국수-맥도날드파이-시내버스타기-JJMall-짜툭짝시장구경-생선요리먹기-낯선여행객과의 대화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진 관계로 아침마켓을 구경했다. 다양한 먹을 거리로 길은 분주해 보였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스님들의 탁발이였는데, 스님들은 맨발로 탁발그릇을 들고 다니고 있었고, 사람들은 스님에게 드릴 음식을 사서 스님이 오시면, 음식을 탁발 그릇에 넣어 주는 것이였다. 단순한 시주일 수도 있지만, 음식을 드릴때는 음식을 드리는 일반인들도 신발을 벗고, 음식을 드리고 있었다. 단 한순간의 장면이지만, 너무나도 경건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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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주하고 있는 장면 |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주황색과자(떡?) 도 사고, 고구마, 옥수수도 사고, 페션프루츠도 사서 숙소로 돌아 왔다. 간단하게(?) 먹은 뒤 아침으로 어묵국수를 먹기위해서 가게를 찾아 다녔는데, 알고 보니, 바로 숙소 앞이였다. 워낙 유명하다 보니, 한국메뉴도 준비 되어 있었다. 아주 가는 면, 가는 면, 그냥 면이 있었는데, 그 중 두가지를 시켜서 먹었고 맛도 아주 좋았다. 그런데 왠지 한국인에게는 좀 적은 양이라고나 할까...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짜툭짝시장, 가는 번호는 524번. 약 10여분을 기다리니, 허름하게 생긴 버스가 도착, 덩치 좋은 안내양이 어디를 가냐고 묻고 행선지를 말하니, 얼마란다. 돈을 내니, 양철통으로 만든 필통 같은 것에서 돈도 넣고, 표도 꺼내준다. 식구들이 좋아하는 ‘럭셔리 버스’ 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버스였다. 오래된 옛날 시내버스처럼 생겼었다. 구글 지도로 위치를 계속 보고 있자니, 안내양이 지금 내리면 된단다. 역시 내리니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친구를 만나기로 한곳은 근처의 JJMall, 눈에 보이는데, 길이 잘 안보인다. 물어물어 갔는데, 알고보니, 어린이박물관. 아이들이 바글바글하다. 왠지 조금 사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오는 것 같았다. 다시 나와서 찾아가는 도중에 관상어 시장을 만났다. 신기하게도 홍콩처럼 물고기를 봉지에 넣어 팔고 있었다. 그러나, 규모는 몇배로 더 커 보였다. jjmall에 도착해 보니 분위기는 동대문 시장 비슷했다.
와이프 친구 부부를 만나서 짝투착 시장을 구경했다. 남대문,동대문,고속터미널지하상가, 청계천물고기상가, 충무로애완동물거리를 합쳐 놓은 것 같았다. 정말 모든 시장이 모여 있는거 같았다. 아마도 다음에 시간이 되어 태국에 다시 온다면 여기는 다시 한번 둘러 보고 싶은 곳이다. 대충 둘러봐도 하루는 더 걸릴듯 하여, 약간의 기념품으로 젓가락을 사고, 차를 얻어 타고 생선구이를 먹으러 갔다. 나름 맛나는 곳이라고 했는데, 주로 현지인들이 오는 곳인듯 했다. 우리는 이런 관광지가 아닌 곳의 모습을 즐기는 터라, 즐겁게 식사를 했다. 생선모양의 그릇에 아래에 숯불을 놓아 데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와이프가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고 급히 정지 시켰다. (와이프님의 이 정신세계는 어쩔!). 핸드폰분실에 대한 기억은 잊고 마트에 가서 약간의 간식을 사와서 먹으며 시름을 달랬다~.
친구가 사준 과일이 너무 많아서 게스트 하우스 1층에 내려가 다른 외국인들에게 좀 나누어 주었다. 그 친구들은 커플이였는데, 여행한지는 네달 되었다고 한다. (부..부럽다는..) 그래서, 지금까지의 여행지중 한곳을 추천 해달라고 하니, 스리랑카를 추천해 주었다. 모든 것을 즐길수 있다고 했다. 거리가 가까워 산,바다, 등등 모든 것을 많이 이동하지 않고 즐길수 있다고 한다. 내가 요약해줬다. ‘effective travel’ ! (다,다음에 한번 가보리라...)
태국의 빼놓을 수 있는 명소, 마사지샵. 숙소 근처에 마사지 샵을 가서 마사지를 받았다. 역시 태국은 저렴한 가격으로 마사지를 받을수 있는곳... 30분만 받으면 안되냐니까, 좀 늦은 시간이라, 30분 하는 사람들은 지금 없다고 한다. 그래서 1시간으로 받았다. 며칠간의 피로를 풀수 있었다. 가격은 저렴. 그러나, 조금씩 위치 마다 틀리니 확인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다. 하루의 마무리를 마사지로 끝내고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