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3.

뜻밖의 일본여행 (Family Travel - Okinawa,Japan : part 1)

갑자기 생긴 연휴, 계획에 없던 해외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1일차 : 2015.12.29

주요일정

 - 인천공항가기 - 대리주차 - 점심먹기 - 데이터 로밍 - 출발 - 도착- 렌트하기 - 운전 - 게스트 하우스 

- 예약 -

 연말에 갑자기 생긴 연후 일정, 그냥 보내기에는 아쉬워, 급하기 오키나와로 가기로 했고, 와이프는 여행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온라인 여행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옛날에는 외국여행을 가기위해서는 여행사를 통해야만 되었지만, 요즘은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개인이 구매 할 수 있게 되었다. 와이프는 갑작스럽게 세워진 여행 미션을 완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여행사이트를 검색해서 항공권,숙박 그리고 렌트카 예약을 마쳤다.  
 이번에 이용하는 항공사는 일본 저가 항공사인 피치항공사( peach, http://www.flypeach.com)였다. 처음 이용하는 일본항공사였다. 여기는 화물을 맡기는 경우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짐을 챙겨서 기내에 들고 가기로 했다. 

- 주차와 로밍 -

 공항리무진과 차를 가지고 가서 주차장에 맡기는 비용을 고민하다가 사설 주차대리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처음 이용해보는 것이였는데, 우선 직접 차를 가져와서 주차하는 것에 비해서는 너무 편리했다.  공항으로 가면서, 다와 톨게이트 근처에서 전화를 하면, 업체에서 직원이 시간에 맞춰 기다리다가 차를 가져가는 데, 그러면 바로 짐을 가지고 티켓팅 부스로 가면 된다. 이전에는 주차하고 캐리어 끌고 긴 주차장을 지나서 티켓팅 하는 곳까지 가려면 최소 30분은 잡아야 했다.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티켓팅을 하고 로밍도 했다.  1인당 5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관계로, 이번 여행에서는 로밍을 한 명만 해서 돈을 아껴 보기로 했다. ( 약간 불편은 했지만 쓸만 했습니다.)

- 출발 - 

대부분의 저가 항공사들은 보통 가장 끝에 있는 게이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 게이트로 이동을 해야 했다. 티켓팅 직원은 이동 거리가 있으니 여유 있게 오라고 당부의 말을 했다. 승무원들은 모두 일본인 이였고, 옷은 진분홍색과 치마를 입고 있었다. 왼쪽 3열, 오른쪽3열의 조그만 비행기였고 내 옆자리에는 덩치큰 미국인 아저씨가 앉았다. (여권을 슬쩍 봤다.)  저가 항공사의 좁은 좌석은 옆좌석 승객에게는 너무 불편해 보였지만, 저가 항공기 이코노미 표준 체형인 나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 도착과 렌트-

 약 두시간의 짧은 비행후에 우리는 오키나와-나하 공항에 도착을 했다. 벌써 날씨는 어두웠고 승객은 우리 비행편만 있는 듯 했다. 피치항공사는 화물터미날을 이용하기 때문에 편의 시설은 상점 1개와 카페 1개가 전부였다. 상점은 우리나라 공항의 소형 편의점 크기였다. 그리고, 동전을 넣고 돌려서 장난감을 뽑는 기계 두대… 앞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렌트카 예약 확인을 하고, 렌트카 셔틀을 타고 렌트 장소로 이동을 했다. 렌트카 회사 이름은 OTS, 일본의  대표 렌트카 회사중 하나라고 한다. 셔틀을 타고 오는 도중 주의 사항을 직원이 설명을 해주었는데, 주의 사항으로 ‘과속금지’ 와 ‘신호준수’ 였다.  그리고 일본은 운전자석이 오른쪽에 있어서 주의 하라는 설명을 해주었다. (이후 운전하면 많은 우여 곡절을 겪게 된다.) 여기는 우회전은 대부분은 비보호 우회전 이였다. 처음 일본에서 운전하면 헷갈리는 것이, 깜박이를 넣으려고 운전대 왼쪽에 붙은 레버를 건드리면 윈도우 브러시가 움직인다. 방향지시등은 오른쪽 스틱이다.  우리 가족이 받은 차량은 토요다의 검정색 ‘아쿠아’. 직원이 차량의 긁힌 곳을 체크 하자고 한다.  렌트카라서 약간 약간의 긁힘이 있다. 금액은 3일에 16만원 정도로 비싸지 않았다. 네비게이션은 한국어 안내가 제공 되는데, 대부분의 장소는 맵코드라는 것이 있어서 입력을 하면 그 장소 까지 안내를 해준다.  차를 몰고 처음 좌회전을 했는데, 여기서는 안쪽으로 돌아야 되는데 크게 도는 바람에 역주행을 할 뻔 했다. 바로 후진하고 다시 정방향으로 차선 바꿔서 출발.(이후 한국에 와서 며칠간 헷갈림을 경험했다.)  가는 거리가 약 30키로 정도여서 가는 길 휴게소에서 뭔가 먹어보려고 들어갔더니 상점은 모두 불이 꺼지고 자판기만 볼 수 있었다. 일본은 자판기의 천국!. 도시락 자판기가 있었고, 우리는 삼각 주먹밥과 핫도그를 뽑아서 일본에서의 첫 식사를 했다.
도시락자판기

자판기에서 뽑은 도시락




- 숙소 - 

우리가 3일 동안 묵을 곳은 그리 크지 않은 게스트 하우스였다. 이름은 ‘route 6’ ! 밤에 도착하니 호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주차를 하려는데 밤이고, 내차도 아니고, 심지어는 오른쪽 운전석이라 후진 할때 자꾸 오른쪽을 보게 된다. (오른쪽 좌석에서 운전 할 때는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야 된다.) 그래서, 이날은 호스트에게 주차를 부탁했다. 다른 손님들도 그랬단다.(나만 안그래서 다행이야)  안으로 들어가니, 오키나와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스무살의 대학생 3명과 거기서 장기 투숙중인 3명의 아가씨들이 모여서 거실에 있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명은 미국에서, 한명은 중국에서, 한명은 다른지방 일본에서 왔다고 한다.  우리방은 4인실 이였고, 화장실은 공용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었다. 천장이 아주 높았는데, 쪼그만 다락방 같은 것이 추가로 있었다.  다른 게스트의 제의로 거실에 모여서 UNO라는 게임(원카드와 비슷함 ) 을 같이 했는데, 내가 1등을 했다.(원래 나는 게임을 잘 못한다) 다들 짧은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며 게임을 즐겼다. 게임을 마치고 우리 식구들은 내일의 일정을 위해서 침실로 갔다. 도착하자 마자 숙박비를 선불로 냈는데, 카드결제가 안된다고 해서 숙박비를 현금으로 내야만 했다. 숙소 뿐만 아니라, 많은 일본의 상점들이 카드를 안받는 곳이 많았다. 오기전에 미리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본 것이라 당황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이해가 잘 되지않는 부분중 하나 였다. 사진속에 털보 아저씨가 주인아저씨이다.

p.s.: 우리 부부는 게스트하우스를 매우 선호하는데, 우선 가격이 싸고, 현지인(주인)과도 다양한 정보를 나눌수 있고, 머물고 있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머라고 할까 나와 다른 환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다양성을 즐길수 있어서 좋아한다.
게스트하우스-우리방










게스트하우 외부


다른 게스트와 함께
다음편에 계속...



댓글 없음:

댓글 쓰기